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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플레이오프] 건국대,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준우승
- 작성자
- 대학스포츠지원팀
- 조회수
- 13
- 등록일
- 2024.11.07
- 수정일
- 2024.11.07
[농구/플레이오프] 건국대 조환희, 영광과 아쉬움이 교차한 마지막 경기...19득점 9도움 기록
사진=이시은 기자
[건국대 KAPTAiN=강서현 기자] 조환희가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대학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건국대학교가 5일 오후 2시 고려대학교 화정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려대학교에 70-79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중심에는 건국대 캡틴 조환희가 있었고, 그는 19득점 9어시스트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직후 조환희는 "4학년 결승 무대로 대학 시절을 끝낼 수 있어서 기쁘지만, 이기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라며 "더 큰 무대에서 선수단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고,
더 많은 팬분을 만날 수 있어서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2년 만에 ‘비연고대’인 건국대에 챔피언의 기회가 왔다. 2012년 경희대학교를 마지막으로 이후의 대학리그 챔피언은 모두 고려대와 연세대학교였다.
이번 시즌 U-리그에서 고려대에 모두 패한 건국대지만, 두 번째 고려대와 경기에서 전반전에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 가능성을 엿봤다.
고려대에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이동근, 문유현이 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양준도 있었다.
특히 월드 대학리그 시리즈(WUBS) 이후 수비 조직력을 다진 고려대기에 외곽에서 던지는 건국대의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대학리그 챔피언은 단 한 경기로 결정된다.
건국대가 '믿음, 희생'으로 승리한 지난 경기처럼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갖고, 더 좋은 슛 찬스를 가진 동료에게 양보한다면 어려울 것도 없었다.
1쿼터엔 조환희가 건국대의 공격을 잘 풀어줬다. 조환희는 1쿼터에만 7점을 밀어 넣었다. 숏코너에서 득점하고, 상대 반칙을 이끌어내 자유투를 얻어내기도 했다.
또한 석 점을 명중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쿼터에 12점 차 리드를 만든 건국대다. 조환희는 돌파를 통해 고려대의 수비를 흔들어 놓았고,
이후에 골밑에서 득점, 플로터로 점수를 올리며 승리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이후 고려대가 필드골로 점수를 차근차근 올렸다. 이에 대해 조환희는 "12점 차까지 앞섰는데 다시 역전을 당해 힘이 빠졌었다. 하지만 '끝까지 해보자'는 말을 동료들에게 해줬고,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해보자'라고 말씀해 주셨고, 이런 말씀이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 됐다"라며 황준삼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황준삼 감독의 조언대로 조환희는 65-7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조환희는 부여받은 자유투를 모두 명중시키며 고려대를 끝까지 괴롭혔다.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은 고려대를 넘긴 어려웠고 70-7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환희는 어떻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냐는 질문에 "선수단에게 코치님,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을 되새기자고 말해줬었다"라며 "내가 선수들에게 말한 부분을 잘 지켰으면 고려대를 충분히 이겼을 텐데,
경기에서 그 부분을 행하지 못해서 진 거 같다"라며 선수단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조환희의 대학 경기가 모두 끝났다. 입학 당시 목표와 성취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사실 입학 당시 목표는 플레이오프 우승이었다.
건국대 선수로 뛰면서 플레이오프 결승에 두 번이나 진출했는데도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 부분은 졸업 이후에도 아쉬운 부분으로 남을 거 같다"라며 대학 생활에 대한 회고를 남겼다.
이어 "드래프트 전까지는 몸 관리를 할 예정이다. 프로 무대를 위해 체격을 키우고, 다음 단계를 위한 도약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