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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플레이오프] 건국대, 경희대전 77-76 승
- 작성자
- 대학스포츠지원팀
- 조회수
- 11
- 등록일
- 2024.10.30
- 수정일
- 2024.10.30
[농구/플레이오프] 화려한 복귀! 주장 조환희, '환희 MAGIC'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다
사진=유지현 기자
[건국대 KAPTAiN=손정현 기자] 건국대가 경희대를 꺾었다.
건국대학교가 29일 화요일 14시 건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경희대를 상대로 77-76으로 1점 차 극적인 역전승을 했다.
이날 조환희는 26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아무도 승리를 예측할 수 없었다. 건국대는 24시즌 대학농구 최강자를 결정하는 마지막 대회 첫 상대로 경희대를 만났다. 경희대는 최근 분위기가 좋았다.
경희대는 리그에서는 6위였지만 지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건국대를 꺾은 동국대학교에 승리했다. 상무에 패배해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경희대가 리그에서 분위기를 반전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건국대도 자신감은 있었다. 주장 조환희가 돌아왔다. 지난 9월 상명대학교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조환희가 이날 마스크를 쓴 채 복귀했다. 조환희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건국대는 불안했다.
결과적으로는 승리를 가져와 리그 3위를 차지했지만 분명히 주장의 빈자리가 있었다. 경희대의 자신감도 컸지만, 팀의 중심이 돌아온 건국대도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보여줄 것이라 각오했다.
2쿼터까지는 건국대가 상대에게 끌렸다. 조환희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골 밑에서 프레디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득점까지는 하지 못했다. 그동안 경희대가 빠르게 앞서나갔다.
경희대가 건국대 수비를 공략하며 안세준, 배현식이 모두 2쿼터까지 11점을 올렸다. 2쿼터가 종료된 후 양 팀의 스코어는 25-38이었다. 조환희는 단 1골로 부진했다.
건국대의 농구는 역시 후반전에 시작됐다. 3쿼터에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중심에는 조환희가 있었다. 오픈 3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거듭 림을 갈랐다. 조환희는 3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던진 외곽포도 성공하며 55-56 1점 차로 건국대가 3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서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건국대였다. 기점은 하프타임이었다. 건국대는 전반전 종료 후 전술 회의에 돌입했다. 문혁주 코치는 선수단을 모아 "서로를 의지하고 믿으면 올라갈 수 있다.
압박감 대신에 편안한 분위기로 가자"라고 말했다. 조환희와 함께 모든 선수들은 문혁주 코치로 인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었다.
결국 건국대가 4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김준영의 아이솔레이션이 통했고, 조환희가 드리블 돌파로 득점했다. 하지만 경희대가 15초를 남겨두고 3점 슛을 넣어 양 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공방전이 이어지며 '역전, 재역전' 구도가 그려졌다.
건국대가 마지막 찬스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2초를 남겨두고 조환희가 자유투를 얻었다. 김준영이 먼저 자유투 1구를 성공했다. 2구를 조환희가 던져 실패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됐고,
마지막 순간 백경이 공을 높게 쏴 축포를 올렸다. 건국대는 경희대와 연장전 끝에 77-76으로 이겨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환희는 복귀전에서 26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조환희는 "열심히 싸워준 프레디, (김)준영이, (김)도연이, (전)기현이 모두 다 열심히 해줘서 내가 빛날 자리가 없었다.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힘을 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환희와 함께 쌍포 역할을 하며 20득점을 기록한 김준영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환희는 "준영이랑은 계속 같이 뛰었기 때문에 제일 잘 맞는다.
실력도 물이 올랐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건국대는 플레이오프 4강에서 연세대학교와 대진됐다. 연세대가 전날 힘겹게 한양대학교를 잡고 올라온 만큼 건국대와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조환희는 "감독님, 코치님이 이미 준비한 전략이 있다. 그대로 수행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